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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이 받았고, 동양대학교 총장은 준 적이 없다는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에 대하여.일상/관심사 2019. 9. 5. 18:00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하여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신상파헤치기와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낙마를 바라는 사람/조직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본 글은 최근 제기된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봉사상)>> 의혹에 관한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수여되는 17개의 <<동양대학교 총장상>> 0.
우선, 위의 캡쳐를 떠온 다음 카페 링크(https://m.cafe.daum.net/sobaekmunhak/F3RN/275?q=)를 한 번 보자.링크의 글은, [2017 인문도시 영주, 어린이 인문체험 햇살처럼 반짝이는 글나라 동심여행 수료식 계획]을 적어놓은 것으로, 해당 행사는 [동양대학교 한국선비연구원]과 [아동문학 소백동인회]가 주관하고 [영주시]와 [영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어린이 대상 여름방학 인문체험 프로그램]이다(관련 사진자료: http://cafe.daum.net/yjinmun/bvNQ/41).
링크에 나오는 수상 예상자들(계획 글이므로)은 <<동양대학교 총장상>>을 받는데, 이 상은 <영주시장상>, <영주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아동문학소백동인회장상> 을 제외하고, 총 20명의 수상자 중, 무려 17명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의 이름으로 수여된다.
이처럼 여름방학에 동양대학교의 부설연구원인 한국선비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대상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서도 동양대학교 총장의 직인이 찍혀있는 <<동양대학교 총장상>>을 수여하고 있는데, 과연 동양대학교 총장 최성해씨는 여기서 상장을 수여받은 어린이들도 기억할까? 아이들이 총장 직인이 찍힌 상장을 들고와도 "내가 준 적 없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할텐가? 당.연.히. 그럴 것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동양대학교 총장이 저렇게 수여된 상장에 일일히 직인을 찍지도 않았을 것이며, 직접 주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관련 사진자료 참고)이다.
1.
상식적으로, 대학교의 총장이라는 사람이 직접 교양학부나 부설연구원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서 수여하는 상장에 직인을 찍는 일이 얼마나 되겠는가? 어떤 기업의 대표가 외부로 공문을 발송하는데 일일히 직접 서명을 하겠는가? 밑에 일하는 사무직 직원들은 그럼 왜 있는가? 그런 일들 처리하라고 뽑은 사람들이 아닌 것인가? 결론적으로 동양대 총장이 주장하는 "직인을 찍은 기억이 없다."거나 "내가 준 적 없다" 라는 말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행정 절차상 적어도 해당 프로그램의 기획 단계에서 총장의 이름으로된 상장을 수여할 것이라는 보고정도는 받았을 것이다.
애초에 입학식이나 졸업식 자리에서 성적우수자에게 주는 표창이라면 직접 직인을 찍고 수여도 해줄 수 있겠지만, 일부 단과대나 학부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서 수여되는 상장들을 일일히 다 기억이나 하겠는가? 그냥 보고받고 땡이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왜 조국 딸에게 상장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을 하는 것처럼 교묘히 언론 인터뷰를 하는 것일까? 그냥 그는 현재 야당으로부터 어떠한 시그널을 받고, 정치계에 입문하려는 첫 단추를 끼운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각해보라, 저렇게 언론의 조명을 받고, 본인의 이름과 동양대 타이틀을 온 사방에 걸어둘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겠는가?
야당의 시그널은 어디까지나 상상이고 음모론이지만, 설령 그러한 시그널이 없었다고 치더라도, 동양대 총장은 정치계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관심종자에 불과한....ㅎ.. 아무튼 이번 기회에 본인의 이름을 국내에 널리 알리고자하는 의도가 있었던 듯 싶지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게될 것이 분명하다.
2.
결론적으로, 동양대학교 총장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고, 교묘한 말장난을 통해 사실을 말하지 않고 의혹만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국 후보자의 딸이 받은 실물 상장이 존재하고, 해당 표창장을 받은 다른 사람들도 존재한다면 이러한 의혹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상장이 위조되었거나, 없는 상장을 만들어서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만 수여하였다면, 동일한 표창장을 받은 다른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해당 표창장을 받은 다른 학생이 존재한다면,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 문제의 핵심이 바뀐다. 총장의 상장을 받은게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전화해서 부탁했다"라는 부분의 진위여부가 가려져야하는 사안이 되는 것이다. 이제 내일 열릴 청문회를 지켜보자. 보나마나 동아대학교에서 준 표창장이 맞을거고, 총장 최성해씨는 "나는 거짓을 말한 적이 없다. 정말 기억이 안났다." 정도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사족.
이건 말그대로 사족인데.. 82cook 사이트에 왜 이렇게 사고능력이 결부된 사람들이 많은가?
아래의 이미지는 다음의 링크(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837356)에서 일부 댓글을 가져온 것이다.
형편없다.. "중고등학생 참가하는데 대학생이 갔다"느니,
"초등생 글짓기 대회에 대학생이 참가해서 상탄거냐"느니....
"부모가 이상하다"느니...
난 그런 생각을 하는 니가 더 이상합니다만..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상장은 [동양대학교 총장상]이 아니고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으로 알고있다. 또한, 이야기의 맥락을 지가 보고픈대로만 보고,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현상을 이해하려하지 않는다는게 "저 대회는 나이불문 참가하는 건가요? 꼬꼬마 애들하고 나란히 앉아서 연필들고 글짓기. 한거에요? 저집안 멘탈하나는 끝내주네요." 라는 대목에서 드러난다. 지나치게 수준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무지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 저리도 순수할 수가 있는가? 내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내용들이 주변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며 가볍고 하찮은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쉬이 접하는 잘못된 정보와 더불어 스스로가 부족하여 곡해한 내용들이 끔찍한 혼종을 만들고, 그 혼종들이 다른 이들에게 전파되는...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참.... 사고능력과 추론능력이 이리도 부족할 수가... 이래서 사람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접해야 하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