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JMH 2015. 8. 28. 16:23

네가 나와 같은 일을 겪었더라도,

네가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랐더라도,

너는 지금처럼 아무렇지않게 그런 말들을 쏟아낼까?

 

아무리 말해도 좁혀지지 않는 너와 나의 거리는,

우리가 함께해온 시간마저 무색해질 만큼 점점 더 멀어지고만 있다.

 

-라는 이름으로 용인해왔던 모든 것들이

-라는 단어를 버리고자하는 작은 의지가 생겨나며 모두 비가되어 쏟아졌다.

 

비가 쏟아진 뒤의 맑은 하늘처럼,

그렇게 너와 나의 앙금들도...

그리고 너도...

내리는 비에 모두 쓸려가 보이지 않는다.

 

괜찮다.

괜찮다..

 

-가 있던 자리는 공허함이 차지했고,

-는 끝내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